영혼의 노래-9202 / 가로77.5cm, 세로55.5cm / 천+수묵+안료 / 1992

이 작품은 천 위에 수묵이 가지고 있는 재료적 성질 즉, 운필과 운필자국, 번짐을 이용한 자연적인 구성적 효과를 채색대비와 함께 살려 본 작품인데 '익명의 초상' 연작이 나오기 직전 작품이고 제가 가톨릭에 입교하면서 나타나기 시작한 영적 글씨가 제 작업에 도입되기 시작한 작품입니다. 사람의 얼굴이라든가 어떤 형상들이 조금씩 구체화되면서 사이사이에 영적 문자조형이 추가되고 있습니다. 무척 일상이 고통스럽고 힘에 겨워 신께 구원의 문을 두드려보는 시기의 정신적인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봅니다. 청담동 가산화랑 개관1주년기념 "`92 현대회화 초대전"이  92년 2월 20일부터 3월 2일까지 전시되었는데 그 곳에 출품한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