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노래-9201 / 가로76.5cm, 세로54.5cm / 천+수묵+안료 / 1992

이 작품은 천 위에 수묵이 가지고 있는 재료적 성질 즉, 운필과 운필자국, 번짐을 이용한 자연적인 구성적 효과를 채색대비와 함께 살려 본 작품인데 '익명의 초상' 연작이 나오기 직전 작품이고 제가 가톨릭에 입교하면서 나타나기 시작한 영적 글씨가 제 작업에 도입되기 시작한 작품입니다. 사람의 얼굴이라든가 어떤 형상들이 조금씩 구체화되면서 사이사이에 영적 문자조형이 추가되고 있습니다. 무척 일상이 고통스럽고 힘에 겨워 신께 구원의 문을 두드려보는 시기의 정신적인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봅니다. "문인화 정신과 현대회화"전이  92년 3월 18일부터 27일까지 서울시립대미술관에서 개최되었는데 그 곳에 출품한 작품입니다. 작품 경향과 성격을 4부로 나누어 전시했는데 총 245명이 출품한 대규모 기획그룹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