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졸업작품전에 부쳐

 

요즘은 디지털 세상의 사이버공간이 모든 정보와 세계 문화의 축을 움직이면서 물리적이고 사회적인 공간으로 우리의 삶 속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디지털아트는 공간 안에 이미 존재하는 다른 오브제와 끊임없이 충돌하고 서로를 변화시키면서 진화하여 새로운 공간적 패러다임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인간의 본원적 감성에 호소하는 기존의 평면회화가 끊임없이 도전을 받고 있는 세계미술의 흐름 속에서 충남대학교 회화과 서양화전공 학생들이 열 아홉 번째의 졸업작품전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우리대학의 장인적 응집력과 시대정신을 대변해주듯이 다양하고 독창적인 작품들이 출품되어 중부권화단을 이끌어갈 신선한 미래청년작가의 가능성을 예견케 합니다.

 그러나 아직 개개인의 작품세계가 정립되어 있지는 않지만 한국미술의 정체성에 대한 진정한 의미와 실험적 도전정신으로 고민하는 이들의 작품들을 주의 깊게 봐 주시고 따뜻한 격려와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본 전시회가 있기까지 지난 4년간 지도해주신 교수님들과 학부모님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2003년 12월

충남대학교 회화과 학과장 윤여환
 

2003년 12월 8일~14일 (충남대학교미술관 백마아트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