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하는 갈대/ 130.3X162.2cm / 장지+수묵/ 2004 / 개인소장

이 작품은 "2004년 대전롯데백화점 롯데화랑 초대전" 출품작 중의 하나입니다.

수많은 선의 중첩과 축적, 그 철저한 그리기 행위를 통해, 철학적 사유를 이끌어 내기 위한 [사색의 염소]를 그려왔는데 이제 그 사유를, [사유하는 갈대]라는 키워드로 생체적 질서와 웅혼한 기상을 담은 부유하는 사유세계로 그려낸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화면 전체에 확산되는 흰 띠의 기운 서린 운로망(雲路網)은 현실의 차안(此岸) 공간에서 안개 터널을 지나 꿈꾸는 피안의 구름 공간으로 전이되는 상상의 이미지 맵이 됩니다.

고단한 삶의 여정, 존재론적 고통과 번민의 과정 속에서 삶의 원상을 발견하고 그것을 사색의 마른 풀을 뜯는 염소와 정적의 새, 바람에 서걱이는 갈대의 이미지를 통해 응축적으로 형상화 하고 있습니다.

슬픔과 분노를 외면한 듯한 침묵의 자세는 마치 구도자적 표정이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 서려 있는, 세상에 대한 열정과 고뇌와 회한이기도 하고, 자아성찰에 대한 의지의 발현체이기도 합니다.

이번 전시는 오는 10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대전롯데백화점 롯데화랑에서 열리는데 금년에만 서울과 전주에 이어 3번째 개인전이 됩니다.

 

[사유하는 갈대]에 대한 작가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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