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 8월 30일(토)자 -

주말광장 / 문화생활

윤여환전

손수호 기자


윤여환씨의 "사색의 여행"

"나는 무엇인가"
염소작가 세번째 개인전

"염소작가" 윤여환씨(충남대 교수)의 작품전이 9월 2일까지 서울 공평동 공평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80년부터 동물회화로 주목받기 시작한 작가의 세번째 개인전. "나는 도대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져놓고 사색의 풀을 뜯는 염소를 통해 해법을 찾고 있다. 관조의 미학으로 접근하는 조형적 기행인 셈이다. 표현양식은 적선법을 사용한 염소에 고대 동물 암각화의 이미지, 혹은 유적의 흔적같은 형상의 부조기법을 덧붙였으며 먹을 통해 깊은 사유의 세계를 담은뒤 채색을 통해 긍정의 결론을 이끌어내고 있다. 92년 (묵시찬가)에서 신의 존재를 확인한뒤 이번엔 스스로의 좌표를 찍었으니 작가의 다음 행로는 어디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