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 8월 26일(화)자 -

한국화가 윤여환 서울 나들이

27일부터 '사색의 여행' 연작 선보여

박희범 기자


동물을 소재로 작업하고 있는 한국화가 윤여환씨(충남대 교수)가 이번에도 역시 염소를 데리고 서울나들이에 나선다. 27일부터 9월2일까지 서울 공평동 공평아트센터 1층에서 <사색의 여행>이란 부제로 5년만에 3번째 개인전을 갖는 것. 92년 두번째 개인전에서는 <묵시찬가> 연작을 통해 신의 존재에 대한 영적인 조형세계를 선 보였는데 이번 <사색의 여행> 연작전에서는 "나의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을 던지고 있다. 주 소재로 등장하고 있는 염소는 단순한 동물의 이미지를 벗고 사색의 존재로 다시 태어나고 고대 동물 암각화나 유적의 단편같은 형상의 부조기법과 접목되어 변증법적 변화를 거친 새로운 모습으로 빚어진다. 화선지나 천에 먹으로 채색한 작품 50여점은 지극히 한국적이고 바탕에 깔려있는 생각 또한 동양적이다. 작가 윤씨는 "종교적 열정과 조형적 방임이 자신을 다시 염소에게로 돌아가게 했다"며 "생명은 죽음으로써 다시 태어나듯 새 질서는 버림으로써 창조된다."고 작가노트에서 적고 있다.
윤씨는 홍익대 동양화과와 동대학원을 나왔다.

윤여환작 (사색의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