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석회 창립전

전시회에 부쳐

소석회는 충남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한국화를 연구하는 회원들의 단체로서 순수무구성을 지닌 소박한 마음(素心)과 굳건한 믿음(石)을 뜻하는 흰돌(素石)의 상징으로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번에 전시에 참여하는 회원들은 오랫동안 한국화에 뜻을 두고 열심히 작품연구를 하고 싶은데 마땅히 할 곳을 찾지 못하다가 저의 충남대학교 평생교육원에 문을 두드리게 되어 인연을 맺게 된 분들입니다. 물론 회원 중에는 오랜기간 화업을 쌓아 놀라운 기량을 보이는 분들도 계시고 한국화가 좋아 처음 시작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회원들의 한국화에 대한 집착과 애정은 전통회화가 마음에 와 닿고 마치 마음의 고향처럼 편안함을 주기 때문입니다.

구한말이후 우리사회의 근대화 과정은 철저하게 서구화로 줄달음쳐 왔지요. 그 화려한 산업화의 이면에는 전통적 삶의 방식에 대한 부정과 형식의 파괴가 뒤따랐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우리의 전통적 삶의 가치관은 근대화의 발목을 잡는 안티가치관이 되어 버렸고 역사속으로 사라져 버리는 전통도 늘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삶을 바라보는 태도와 가치관의 차이는 그 무엇으로도 메꿀 수 없다는 인식을 하게 되었고 우리 삶의 본질에 대한 성찰 그리고 동서인식과 체험에 대한 폭 넓은 이해가 화두로 남게 되었습니다.

 

이 어려운 과제를 풀기 위해 일익을 담당하시는 회원들에게 화단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시는 분들이나 그림을 사랑하시는 분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와 성원 부탁드리며 이 전시회를 계기로 회원들의 무궁한 발전이 있으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충남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 교수
충남대학교 평생교육원 지도교수     윤여환  

2005년 6월 11일~ 6월 15일 (대전광역시청전시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