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초상 / 가로 25.4cm, 세로 35cm / 목판각에 채색 / 1993


이 작품은 천주교에 입교해서 신앙적 편린속에 살았던 시기인 1993년에 제작한 [익명의 초상]연작 중의 하나인데 木板에 板刻을 하고 채색을 가한 타블로 작품입니다. 거친 삶의 물살속에서 지치고 고단했던 시간, 참으로 삶을 미워하고 증오했던 시간, 환멸과 통한의 눈물과 용서되지 않았던 세상의 상처를 지불하고 얻은 영혼의 안식, 고통을 이긴자의 모습이랄까, 혹은 상처받은 예수의 초상을 그린 그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림 왼쪽 세로줄로 쓰여진 글씨는 참회와 고백의 기도문인 심령글씨(靈書)입니다.

제5회 대한민국종교미술제 (2001.11.9~11. 15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과 2005년 황새바위 초대전에 출품한 작품입니다.